명동의 변신 …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만든다
2024.10.25 · 배준형 ·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

명동의 변신 …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만든다
서울 중구, 10년간 1700억 들여 '명동스퀘어' 조성
건물 외벽에 LED 전광판 16개
거리 곳곳엔 미디어 폴 등 설치
4원색 특색 살린 4개 광장 조성
하나의 영상 콘텐츠 동시 송출도
가상현실 같은 몰입감 연출 기대
남대문로와 명동 일대 주요 거리에도 전광판과 미디어폴이 들어선다. 내년까지 롯데백화점~영플라자 사이 거리와 명동길·명동8길·명동8나길 일대에 각각 미디어폴 14기, 40기가 세워진다. 을지로입구역 출입구에는 전광판 4기가 설치된다.
2단계(2026~2028년)로 명동 거리에 지능형 LED 가판대 10기, 퇴계로에 미디어폴 5기 등이 들어선다. 을지로입구역부터 4호선 명동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에는 4원색(C·M·Y·K)을 주제로 총 네 개의 광장이 조성된다.
다만 현재 차량 통행 중심인 거리를 보행 친화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도시경관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14억원으로 명동예술극장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휴식공간을 만들고 보행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100여 개 전광판에서 펼쳐질 가상현실
구가 꼽은 명동스퀘어의 차별점은 이들 전광판 및 미디어폴에서 하나의 영상을 동시 송출할 수 있는 ‘원싱크 통합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이다. 각기 다른 건물 광고판 사업자와 개별적으로 소통할 필요 없이 단일 플랫폼을 통해 광고 송출을 희망하는 구역과 세부 내용을 조율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올 4월께 ‘명동스퀘어 민관합동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에는 중구, 행안부, 서울시, 미디어 광고 사업자,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협의회는 CMS, 온라인 광고 플랫폼, 공공기여금 등을 총괄 운영한다. 미디어를 통해 송출할 콘텐츠도 심의·관리한다. 광고 사업자는 매출 일부를 협의회에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협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별도 기금을 조성해 지역 안전, 도로 정비, 행사 등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이 글은 한국경제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에 실린 칼럼을 승인을 받아 옮긴 것이에요.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