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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석 클래식 공연장, 서울광장 1.3배 녹지…새 문 여는 서소문

2025.11.07 · 배준형 ·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

1100석 클래식 공연장, 서울광장 1.3배 녹지…
새 문 여는 서소문

'서소문빌딩 재개발' 착공

혁신 업무지구로 탈바꿈

천지개벽하는 서소문 일대

서소문빌딩, 2030년 6월 준공

38층 규모 복합시설로 재탄생

옆 부지에도 업무단지 들어서

서울시 '녹색도시' 조성 시동

市, 민간서 확보한 녹지 면적만큼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부여

이번에 민·관협력해 1.8만㎡ 확보

도심 생태숲·정원 등 설치 예정

서소문빌딩 옆 서소문 11·12지구는 옛 CJ대한통운 본사와 중앙미디어그룹의 M빌딩·J빌딩 등이 있던 부지다. 이곳엔 지하 8층~지상 36층, 연면적 13만8665㎡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올해 3월 첫 삽을 떴고, 2029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1970년 지어진 동화빌딩과 주차타워로 구성된 서소문 10지구는 지하 7층~지상 19층 업무시설(연면적 3만9624㎡)로 변신한다. 올해 1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세 프로젝트를 합치면 연면적 43만㎡에 달한다. 이곳에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와 JB금융그룹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이 가깝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공항철도, 지하철 1·4호선, KTX 등이 다니는 서울역을 이용하기도 편하다. 서소문고가차도는 철거 후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녹지생태도심 전략 적용

서소문 재개발 구역 곳곳에 푸릇푸릇한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민간사업자가 ‘개방형 녹지’를 확보하는 만큼 용적률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해 주는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개별 사업 단위로 녹지 계획을 세우는 대신 민간과 협력해 3개 지구 통합 플랜을 마련했다. 녹지형 개방 공간을 당초 8010㎡에서 226% 늘어난 1만8140㎡(서울광장 1.3배)로 정한 배경이다. 서소문빌딩과 서소문 11·12지구 사이에만 9910㎡ 크기의 넓은 녹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날 도심 전반에 걸쳐 생태숲과 정원, 무대, 수경시설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을 선보이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성과를 발표했다. 서소문 3대 지구뿐 아니라 양동구역(서울역 앞), 수표구역(을지로3가 일대) 등 도심 36개 지구에서 이 정책을 적용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도심에서 서울광장 8배(10만㎡) 수준의 민간 녹지를 확보한다.

녹지생태도심 정책은 재개발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책 추진 이전에 연평균 2.7건에 그치던 도심 정비사업은 이후 12.8건으로 대폭 늘었다. 서울시는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소문빌딩) 착공은 서울이 녹색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도심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 전역을 녹색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프라임 오피스·호텔 개발…서울역 일대도 '들썩'

'兆 단위' 프로젝트 잇단 가동

힐튼호텔 자리엔 복합단지 짓고

역 북쪽부지 '강북 코엑스' 추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

서울역 일대가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0만㎡ 이상), 고급 호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 등이 어우러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발돋움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이오타 프로젝트 등 ‘조 단위’ 개발 사업이 잇달아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5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르면 연내 서울역 인근 메트로·서울로타워 개발 사업의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PF 규모는 약 2조원이다. 2031년 준공할 예정이다. 옛 밀레니엄힐튼호텔 부지 개발 사업도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메트로·서울로타워 개발과 힐튼호텔 개발 사업을 묶어 ‘이오타 서울’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이오타 서울을 통해 연면적 46만㎡ 규모 복합단지가 탄생한다. 업무시설 2개 동과 국내 유일한 리츠칼튼호텔,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내부에 ‘에지급’(5~10㎿) 데이터센터를 검토하는 등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디지털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서울역과 남산을 연결하는 녹지 축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서울역 북쪽 철도부지는 ‘강북의 코엑스’로 탈바꿈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약 3만㎡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5개 동, 연면적 34만㎡ 규모 복합시설을 짓는다.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회의장, 글로벌 기업을 겨냥한 프라임 오피스와 오피스텔, 국내 첫 만다린오리엔탈호텔 등이 들어선다. 작년 12월 첫 삽을 떠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하고 있다.

봉래, 양동, 서소문 등 서울역 인근 여러 재개발 구역에서 신축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하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31년까지 서울 3대 업무권역에 471만㎡의 A급 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89만㎡(83%)가 도심업무지구(CBD)에 집중돼 있다. 도심업무지구 중에서도 서울역 일대의 입지 경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역은 공항철도가 있어 공항 접근성이 좋고, 남산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외국인 선호도가 높다”며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등 광역 교통망도 우수해 숙박, 상업, 마이스 시설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landvalueup.hankyung.com)

*문의 : landvalueup@hankyung.com / 02-3277-9856

이 글은 한국경제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에 실린 칼럼을 승인을 받아 옮긴 것이에요.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