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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가로수길 가나요?”···2030女 몰려든 ‘핫플레이스’

이슈체크 “요즘 누가 가로수길 가나요?”···2030女 몰려든 ‘핫플레이스’ “뒤로수길을 아시나요?”…밀리고 밀리다 ‘골목’까지텅텅 빈 가로수길 메인 상권카페·맛집 등 밀리고 밀려 ‘뒤로수길’, ‘뒤뒤로수길’까지 형성 “2030여성 모인다” 골목 유동인구 10% 증가“새로운 상권으로 부상”…임대료 또 올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한 상가에서 폐업정리를 하고 있다(사진=이현주 기자) 서울 상권에서 ‘뒷골목’이 주목받고 있다.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작은 가게들이 하나둘씩 대로변을 […]

2023.08.28 · 배준형 ·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

골목이나 개발이 덜 된 동네 분위기 좋아하는 유행에 따라 일부러 찾는 젊은층들이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을지로나 성수동 일대 등 레트로한 분위기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가로수길 일대도 이에 맞는 분위기로 상권이 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가로수길같은 메인 상권에서 높은 임대료 때문에 밀려났지만, 이제는 2030세대의 새로운 성지가 된 셈이다. 높은 임대료를 피해 처음부터 골목을 찾는 임대인도 생겼다. 세로수길에서 만난 자영업자 김모씨는 “가로수길은 애초에 임대료가 비싸서 들어갈 엄두도 안 났고 가게 면적도 큰 편이다”라며 “코로나19 이후로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려는 상인들은 없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신사동 A 공인중개 관계자는 “세로수길은 지하철역과도 인접해 사람들이 방문하기 편리한 위치”라며 “세로수길은 외국인보다는 2030세대 내국인, 그중 여성들이 많이 찾는 상권이라 코로나 시기에도 꾸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뒷골목이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메인 상권의 높은 임대료가 있다. 2010년대 가로수길 상권이 커지면서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임대료도 덩달아 높아졌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가게들이 점차 뒤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인상으로 원주민의 내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높은 임대료를 낼 수 있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 ‘H&M’ 그리고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 중심으로 상권이 재편됐다. 한때 패션의 성지로 2030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 감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얘기가 달라졌다. 가로수길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대형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임차인들은 부담을 떠앉아야 했다. 대형 패션·명품 가게, 성형외과 등이 대표적이다. 2019년 라인프렌즈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철수하더니 국내 1호 ‘커피스미스’ 카페 매장과 패션 브랜드 ‘자라’도 최근 문을 닫았다.

처음에는 외식·카페 업종들이 가로수길 이면으로 후퇴하더니, 대형 패션업체들도 골목상권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코스(COS)’ 등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일찍이 세로수길에서 매장을 운영해 왔다. 이후 2010년 중후반부터는 세로수길에 대형 임차사가 진출하기 시작했고, 2020년대 들어서는 ‘올버즈’, ‘아더에러’, ‘바이레도’ 등 신흥 패션·뷰티 브랜드가 추가로 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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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경제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에 실린 칼럼을 승인을 받아 옮긴 것이에요.